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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조지 베일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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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지 베일런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 맡아온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정신의학분과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랫동안 그의 주된 관심사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경험적 연구였으며, 이는 ‘성공적인 노화’와 ‘인간의 행복’에 관한 더욱 폭넓은 통찰로 이어졌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총책임자로서 무려 42년의 세월을 보낸 그이기에, 명실 공히 그의 삶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영성의 진화Spiritual Evolution≫ ≪성공적 삶의 심리학Adaptation to Life≫ ≪자아의 지혜Wisdom of the Ego≫ 등이 있다.

 

다른 독자의 견해들...

1

마흔 살에는 은퇴하여 삶을 즐기겠다는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는 지금 쉰 살이 넘도록 은퇴하지 않았다. 돈을 더 모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기억하는 한 선배의 모든 삶은 은퇴하는 그날에 조준되어 있었다. 그런 선배를 보며, ‘은퇴를 준비하느라 현재의 삶을 소비하느니 영영 은퇴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읽게 된 이 책 『행복의 조건』은 내 그러한 질문에 은유로 답해주었다.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하는 좁디좁은 안목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을까, 라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로 프레이밍 해주었다.
인간의 성장과 행복에 관한 연구
이 책은 1938년에 하버드대학 2학년에 재학하던 286명의 공부벌레들과 서민 남성을 대표하는 456명의 일단, 그리고 뛰어난 여성군 90명이라는 세 표본을 자그마치 70여년 추적하여 추출한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이자 행복하게 나이드는 방법의 정수에 대한 보고서다. 결론적으로 저자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47세 무렵까지 형성한 인간관계가 이후의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했다. 하버드대학 의대교수로 이 연구를 42년 동안 주관해온 그는 책의 전편을 통해 긍정적인 노화란, 사랑하고 일하며 어제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배우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결국엔 사랑이라고 요점을 짚어주었다.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덴마크의 심리학자 에릭슨이 제창한 ‘성인의 발달은 쇠퇴가 아니라 진보’라는 개념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같은 연구방법은 저속촬영기법으로 피어나는 꽃을 찍듯 같은 자리에 서서 연구대상자들이 청년에서 증조 할아버니, 할머니가 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 것에 다름 아니라고 했다. 연구 결과 성공적인 노화를 맞이한 이들로부터 그 비결을 채취했고, 그들 모두는 에릭슨이 제시한 발달과업을 단계적으로 밟아왔음을 확인했다. 이를테면 ‘행복의 조건’ 혹은 행복한 노화란 성장 발달과정에 따라 과제처럼 부과되는 여섯 단계의 발달과업을 착실히 수행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래부터는 각 발달과업 단계별로 살펴보자.
정체성의 확립 -> 친밀감의 발전 -> 직업적 안정 -> 생산성의 과업 -> 의미의 수호자 -> 통합
정체성의 확립
성인기에 들어가기 앞서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독립된 자기 만의 가치와 견해와 열정, 취향을 갖는 단계 즉,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라야 후속 단계로 나아가 배우자를 비롯한 주변인물들과 정서적으로
결속을 맺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쉰 살이 되도록 이 같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면,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고 일을 통해서도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며 인간관계도 원활하지 못했다.
친밀감의 발전
친밀감은 자신 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까지 관심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체득한 친밀감은 자전거를 타듯, 특별한 노력 없이도 계속 유지해갈 수 있다. 친밀감의 발전은 대개 이성간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구현된다.
직업적 안정
개인의 정체성 확립에 이어 일을 통한 사회적 정체성 확립을 이룬 다음에나 가능한 과업이다. 일 또는 취미가 직업으로 변화되는 데는 만족, 보상, 역량, 헌신이라는 4가지 기준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직업적 안정을 이루는 과정은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이기심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자아마저 상실하고 말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생산성의 과업
다음 세대를 헌신적으로 지도하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성취되는 과업이다.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과업을 성취함으로써 완성된 자아를 과감히 내던질 수 있는 능력을 반영한다. 생산성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보살피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상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기반으로 성취된다. 생산성은 공동체 형성을 의미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젊은 성인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성취된다.
의미의 수호자
생산성과 그에 따른 미덕인 ‘보호’는 어느 특정한 사람을 돌보는데 한정되지만 의미의 수호자라는 역할과 그에 따른 미덕인 지혜와 정의는 대상이 따로 없다. 의미의 수호자가 되는 것은 자기 아이들의 성장보다는 인류의 집단적 성과물, 즉 인류의 문화와 제도를 보호, 보존하는데 초점을 둔다. 생산적 성취도가 높은 개인이 접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즉 정신적 조언자나 스승이 되어 다른 개인을 돌본다면 의미의 수호자는 과거의 문화적 성과를 대변하고 전통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단체나 조직, 모임을 이끈다.
통합
마침내 세상의 이치와 영적 통찰에 도달하는 경험이 바로 통합의 과업이다. 아무리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오직 하나 뿐이며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는 존재라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통합이다. 통합의 미덕은 지혜다.
저자는 여섯 단계의 발달과업에 대한 개인차 및 성별에 따른 차이가 몹시 크다고 증언한다. 이례적으로 한 순간에 발달과업을 모두 성취하는 이도 있고, 스스로 과업의 성취를 가로막는 이들도 있으며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처럼 50대가 되기 훨씬 전에 생산성을 갖춘 지도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고 말이다. 아울러 성인들의 발달과정은 달리기시합처럼 기를 쓰고 추구한다하여 달성이 보장되지도 않으며 도적적으로 강제성을 지니지도 않는다고 말한다.죽는 날까지 행복해 지는 비결
조지 베일런트 교수가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성인발달연구를 통해 찾아낸 ‘죽는 날까지 행복해지는 비결’은 다음과 같다.
- 우리에게 일어난 나쁜 일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한 노년은 우연히 만난 훌륭한 인물들 덕분에 보장되기도 한다.
- 인간관계의 회복은 감사하는 자세와 관대한 마음으로 상대방의 내면을 들여다 볼 때 이뤄진다.
- 50세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면 80세에도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다.
- 알코올 중독은 실패한 노년으로 이어진다.
- 은퇴하고 나서도 즐겁고 창조적인 삶을 누리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새로운 친구를 사겨라.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한층 더 즐겁게 살 수 있다.
- 객관적으로 신체가 건강한 것보다 주관적으로 좋다고 느끼는 것이 성공적인 노화를 보장한다.
이 책은 100년 전의 심리학자 에드먼드 샌퍼드의 충고를 인용하며 끝이 난다. “행복한 노년의 진짜 비결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데 있다. 노인들은 봉사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삶에 참여할 수 있고 삶에 대한 끊임없는 흥미를 얻게 되며 그 보답으로 주위 사람들의 사랑까지 되돌려 받는다.”
책을 덮으며, 저자가 말하고 싶어한 한마디를 되새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결국엔 사랑’이라고 한. 마침 마흔 일곱살인 나는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얻은 듯 하다. 독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2
『행복의 조건』의 저자 조지 베일런트는 1938년 백화점 재벌 윌리엄 T. 그랜트의 지원하에 알리 복 박사가 맡았던 연구에 1967년 공동연구자로 참여하게 된다. 장기적 종단연구의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대 졸업생 집단, 이터시티 집단, 터먼 집단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 성인발달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대상자들의 50년이 넘는 삶에서 행복은 무엇인지 그리고 2010년까지 살아오면서 깨달았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실험적인 데이터와 철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이야기 해준다.

 

복잡다단한 삶을 한마디로 규정하여 행복을 정의 할 수는 없다. 행복은 매 순간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며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에게 찾아간다는 것이 아닐까. 마치 언니가 결혼을 선택한 것처럼.

조지는 연구를 통해 행복은 건강하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임을 밝혔다. 이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버트런트 러셀의 삶의 세가지 열정과 닮아 있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 인류가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조지는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병원 가는 것보다는 배우는 데 시간을 더 투자하라고 말하며 공부가 돈보다 값진 희망과 행복을 만든다고 하였다. 또한 연구대상자들이 80대에 접어든 최근, "50대 이후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47세 무렵까지 만들어 놓은 인간관계"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p.7)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그 안에서 이뤄지는 사랑이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사람은 어느정도의 경제성이 갖춰지면 더이상 행복을 느끼지 못하다고 한다. 행복의 조건을 돈을 넘어선 우정, 자유, 사색애서 찾았던 고대의 철학자 세네카의 논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인간관계가 꼭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그 안에서만 맛보는 질투, 시기, 용서, 사랑, 인내, 헌신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놀이로서 인식하여 창조해내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훌륭한 삶이지 않을까 싶다. 말년의 모네가 수련을 그려 빛을 발하고, 윈스턴 처칠이 수채화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한것처럼 말이다.

 

그런 면에서 결혼은 인간관계의 총합이지 않을까. 내가 아닌 너를 봐야하고, 내 주위 뿐 아니라 당신의 주위까지 보듬을 줄 알아야 하는 마음. 이성과 논리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이타심을 키워가는 부부들의 모습이 새삼 아름답고 존귀해보였다. 결혼은 이상이 아닌 현실임을 알기에 두렵고 먹먹하지만, 그 행복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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