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이동(10) - 채움에서 버림으로
닌텐도(Nintendo)가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Sony)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꼬집어 얘기하기란 쉽지 않다. 성능이나 그래픽의 퀄리티 등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닌텐도는 한 수 아래였다. 또 화투를 만들어 파는 것으로 시작했던 닌텐도는 경영능력이나 마케팅파워가 막강했던 회사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닌텐도는 소니라는 공룡을 누르고 게임기시장을 장악했다.
어느 연구자의 분석이 마음에 공감됐다. 소니가 채우는 전략이었다면 닌텐도는 버리는 전략이었다는 점이다. 즉, 기술지향적인 소니는 화려한 그래픽, 고성능 등에 투자를 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려 했던 반면에, 닌텐도는 고객들이 추구하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와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순화한 것이 닌텐도의 승리요인이었던 것이다.
흔히들 마케팅을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마케팅의 본질은 버리는 것이다. 매우 단순한 구조로 만듦으로써 고객의 핵심가치를 충족시켜주는 작업을 마케팅이라 정의할 수 있다.
요즘 경제위기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 어려움을 뛰어넘으려면 버려야 한다. 버림을 통해 사업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공룡의 종말을 맞이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어디선가 읽었던 노자(老子)의 다음 글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지혜를 주고 있다.
"깨달은 자는 빛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빛나고,
자신을 돌보지 않기 때문에 존경받으며,
자신을 위해 아무 것도 원치 않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고,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권력이 있고,
대항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에게 맞서지 않는다."
출처 : 김용태 마케팅연구소
[출처] 힘의 이동(10) - 채움에서 버림으로 (한국창직역량개발원) |작성자 나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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