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계란은 깨어져서 처참하지만 바위는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 그럴까?
이말은 행동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말인 듯 싶다
계란으로 바위치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깨지는 달걀 입장만 본다면 틀린말은 아니다
다른 각도에서 한번 보자
그러나 그 깨어진 계란의 이면을 바라 보는 일은 재미있는 일이고 실제 그 속에 굉장히
중요한 지혜가 숨겨져 있기에 그렇다
그 첫째는 계란을 던진 사람이 느끼는 기분이 그것이다
깨어진 계란은 처참하지만 던진 사람은 어쩌면 상당히 쾌감을 느낄 수도 있는법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감추는 것보다는 여러가지로 좋다고 한다
둘째는 계란에 맞은 바위의 입장이다
깨진 계란을 보면서 바위는 쾌재를 부릴까? 아니라고 본다
계란에 맞은 바위는 충분히 수치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과 아이가 싸우면 무조건 어른이 손해인 것과 같은 이치다
세째는 던지는 자는 반드시 계란을 던져야 한다는 점이다
닭의 입장에서 보면 계란은 전부일 수 있으나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달걀은
뭐 그리 대단한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말은 비중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비중이 없는 사소한 것을 던져야 한다는 말도 된다
투자나 재테크의 원칙이기도 하다
자 이쯤되면 계란을 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계란을 던지는 것이 안던지는 것보다는 좋을 듯하다
계란을 던지지 못하도록 가르켜야 하는 이유이다
비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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