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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지향의 경제 모델, 공유경제(Collaborative Consumption)에 주목하다



10년 몰던 차를 포기하다??

서울에 사는? 이영호, 김연희씨 부부는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자동차를 두 대 소유하고 있었다. 한 대는 이씨가 가끔 출퇴근 할 때 사용하고, 나머지 한 대는 김씨가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거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사용하였다. 하지만, 서울 주차 대란과 교통 지옥에 이씨는 거의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한지 오래였고, 김씨의 자동차도 하루 중에 1시간 정도 사용할까 말까 정도로 사용 시간은 굉장히 적었다. 그러나 자동차 유지비는 자동차를 매일 쓰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부부는 차의 소유 여부를 두고 굉장히 고민을 했다. 하지만, 올 초 친한 친구가 알려준 카 쉐어링 업체 그린카(Green Car?http://www.greencar.co.kr/)를 만나면서부터 이들의 고민은 단번에 사라졌다. 두 대의 차를 모두 팔고, 꼭 필요할 때 집 근처에서 원하는 시간 동안만 차를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렌터카의 경우 하루 단위로 빌려야하지만, 카 쉐어링 업체를 이용할 경우 짧은 시간 단위로 끊어 쓸 수 있고, 스마트 폰 앱으로 근처에 빌리고 싶은 차를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다. 평일 기준으로 아반테 차량을 빌려 1시간 동안 50km 운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13,5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이씨 부부는 앞으로도 새 차를 살 생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아낀 비용으로 이번 겨울에 가족 여행을 가거나 취미 생활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차를 빌려쓰는 것은 예전부터 렌터카라는 비즈니스로 있어왔다. 하지만, 차를 공유한다? 속된 말로 ‘부인과 차는 남에게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 차에 대한 우리나라의 폐쇄적인 성향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린카와 같이 차 혹은 집, 아기용품, 사무실과 같은 유형의 재화를 공유하는 것부터 시간, 지식, 재능 등 무형의 것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른바 협력소비,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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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소비에서 협력 소비로…?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소유하며 살아왔다.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내 것’이라는 이름을 붙여 지배하는 ‘소유’.? 하지만, 태초의 인간에게는 소유라는 개념이 없었다. 공동의 이름으로 필요로 한 것을 보유했고,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는 사람에게 빌려쓰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삶이 풍족해지면서 점차 내 것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게 되고, 소유는 나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이 소유가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자 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잊은 채 말이다. 소유는 내 안의 창고에 물건을 쌓아놓고 필요없으면 언제든지 버리는 과잉 소비 시대를 가져왔고, 이를 통해 수 많은 환경 쓰레기와 사회 불안 요소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부추겼다. 소유하는 인간들로 인해 지구는 더 살기 힘들어졌고 삶은 더 팍팍해졌다.?

출처 : http://www.collaborativefund.com/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어보자. 우리는 가끔 친한 친구에게 카메라를 빌리거나, 다 읽은 책을 누군가에게 빌려준다. 365일 24시간 내 옆에 늘 있어야 되는 물건은 굉장히 드물다. 카메라와 책 같은 물건들은 충분히 친구에게 빌려줄 수 있고, 또 내가 빌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굳이 이러한 물건들을 내가 다 소유할 필요가 있을까? 필요할 때 쓰고, 필요없을 때는 다른 공동 주인이 쓰고 비용은 나누어 낸다면 보다 효율적인 삶이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소유 해야 할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협력소비, 공유경제의 시작이다. 공유 경제는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 교환, 임대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협력 소비의 시작은 2008년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촉발되었을 때 더 큰 집, 더 좋은 차를 사려고 혈안이 되어 있던 사람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소유에 대한 욕구를 내려놓으면서 꽃피기 시작했다. 비용를 줄이기 위한 패러다임이 “절제”였다면, 지금의 패러다임은 “공유”다. 물론 이전에도? 자동차나 정수기?주택 등을 빌려 쓰는 렌털 서비스가 있었지만 렌털과 셰어링의 개념은 조금 다르다. 셰어링은 우선 개개인의 참여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또 ‘소유’하는 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랫동안 각박한 세상 속에 내 것만을 위해 살아왔던 사람들이 점차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갈구하기 시작하면서 협력 소비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단어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공유 경제, 왜 주목해야 하는가??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공유 경제?

앞서 지적하기는 했지만, 공유 경제는 인간이 존재했던 태초부터 있었던 소비 형태로 완전히 혁신적이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전부터 물건이나 경험이 재사용되고 교환됨으로서, ‘소유재’가 아닌 ‘공유재’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들은 분명 꾸준히 있어왔다. 단지 그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고, 일부 재화에 한정되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하나의 소비 형태로 주목받지 못했던 것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 협력 소비의 범위는 일부 재화를 넘어서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재화의 공유와 무형의 재산의 공유하는 범위까지 확장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현재 주목하고 있는 협력 소비에 기반한 공유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자세하게 카테고리화 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마이크로엔마켓에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유 경제 비지니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해 볼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혁신적인 영감을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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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ansportation?

 

공 공유 경제 비지니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단연코 카 쉐어링(Car Sharing)이다. 해외에서부터 먼저 도입된 카 쉐어링 비즈니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에서도 속속들여 런칭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유 경제 비지니스 모델이다. 가장 유명한 기업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대학가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미국을 넘어 영국까지 사업을 넓히고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는 ?집카(Zip Car, http://www.zipcar.com/)가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는 그린카(Green Car http://www.greencar.co.kr/), 쏘카(SoCar, http://socar.kr/)등이 유명하다. 차고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이용하지 않는 차를 빌려주고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예 차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시간 단위로 끊어서 원하는 곳에서 차를 빌려타고 주차는 내가 가장 마지막에 사용한 곳에 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카 쉐어링의 기본 서비스이다.?

 

또한, 이러한 카 쉐어링 비지니스는 자가용 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철과 버스 같은 대중 교통으로까지 진화되고 있다.?

2. Space?

공유 경제에서 카 쉐어링 다음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장소, 공간의 공유이다. 공유 경제에 있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airbnb는 빈 방을 공유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공기 침대와 아침(air bed and breakfast)’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어비앤비(airbnb, https://www.airbnb.co.kr/)는 공기를 불어넣어 쓰는 튜브침대처럼 언제든 묵을 수 있는 잠자리와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돈 없이 살던 두 젊은 청년의 “숙소 없는 사람들한테 우리 빈 방을 빌려줘서 아파트 월세라도 내자!”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이후 이제는 전 세계 1만6000개 도시에 하루 200만 여명의 숙박객을 연결하고 있다. 빈 방과 숙소를 구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이 업체의 수익은 이들이 내는 숙박비의 10%이다.?

 

하지만 빈 방, 빈 집을 공유한다는 것은 어쩌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다. 최근에는 집을 넘어서 주차장, 오피스, 레스토랑, 기숙사와 같이 공간에 대한 공유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략 – 보다 자세한 사례와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 Product?

교통수단과 공간에 대한 공유 이외에도 공유 경제 비지니스는 전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명품 옷 공유, 아이 용품 공유, 책 공유, 교과서 공유 등 유형의 제품에 대한 공유 비지니스는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바로 아이 관련 용품의 공유이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버리기 때문에 아이 용품은 늘 쉽게 버려진다. 미국의 쓰레드업(thredUP, http://www.thredup.com/)의 경우 중고 아동복을 거래할 수 있게 한 사이트로 유저들끼리 평판점수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략 – 보다 자세한 사례와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4. Life Style?

지금까지 사례가 손에 잡히는 유형의 재화였다면, 앞으로 짚어볼 공유 경제 사례들은 무형의 지식이나 경험, 시간등을 공유하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공유경제 사례들이다. 사람 사이에 나눌 수 있는게 비단 물건만 있을까? 경험, 지혜, 시간 공유를 통한 관계 맺기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이익 못지 않은 중요한 가치를 선사한다.?

(중략 – 보다 자세한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공유 경제, 해결해야 할 요소 많아…

이처럼 공유 경제는 다양한 산업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그 만큼 많은 해결점과 문제점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공유경제가 먼저 싹튼 해외에서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에서 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1. 폐쇄적인 국내 법(설명 중략)?
  2. 투명한 평판 관리(설명 중략)

공유경제 비지니스가 성공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

 

작은 경제, 축소지향의 공유 경제는 미래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한동안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부를 과시하기에 급급했다.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소유하면서까지, 과시와 낭비에 시간을 허비하였다. 하지만, 세상의 흐름이 바뀌면서 이제는 무엇을 소유(Ownership)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용(Utility)하게 만들것인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수 많은 가치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차고 속의 자동차와 집 안에 작은 방, 작게는 오늘 남긴 저녁 음식도 규모는 다르지만, 모두 버려지고 있는 가치들이다. 공유경제는 이렇게 버려지고 있는 가치들을 새롭게 재조명하여 “공유”라는 방법을 통해 재탄생시킨다. 이것이 바로 공유경제의 핵심이다.

(중략)

참여와 공유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세상은 경제 패러다임까지도 바꾸고 있다. 웹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까지 확대되고 있는 이러한 참여와 공유는 앞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적인 패러다임이다. 이제는 옛날 그대로의 소비 형태를 가지고는 시장에서 성공 할 수 없다. 개인과 기업, 더 나아가서는 국가가 가진 재화와 지식를 빌려쓰고 공유하는 시대에서는 필요한 사람과 필요없는 사람을 매칭 시켜주는 다양한 중간 관리자의 역할 비즈니스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중간 관리자 역할 비즈니스는 스마트 폰과 SNS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랫폼 형태를 띄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판, 즉 블랙 컨슈머들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방법들도 같이 생각해보아야 함은 물론이다. 공유 경제는 단순히 소비 형태의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미래 경제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의미하며, 이것을 먼저 캐치하는 기업만이 소비자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축소지향의 경제 모델, 공유경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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