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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끌어안고 붕괴 견딘 ‘父情’

복구·구조작업 활기… 여진 공포 엄습
침착한 대응에 두 동강 아파트서 모두 생존
구호품 공급부족 이재민들 ‘생존형 약탈’도

경향신문 | 구정은 기자 | 입력 2010.03.01 18:14 | 수정 2010.03.01 18:56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제주

 




알베르토 로사스는 칠레 중부 콘셉시온의 15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이 아파트 13층의 자기 집에 있던 로사스는 지난달 27일 지진이 콘셉시온 인근을 강타하자 7살 딸을 데리고 목욕탕으로 뛰어들어갔다. 무너져 내리는 아파트에서 그는 어린 딸을 끌어안고 '붕괴'를 견뎌냈다. 얼마가 흘렀을지 모를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려보니 창문 너머로 보름달이 보였다. 그는 딸을 안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 규모 5.0 이상의 여진만 90회 = 2003년 이란의 옛 도시 밤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무너지는 집 더미에 깔려 죽어가면서 자기 몸으로 갓난아이를 살려낸 한 어머니의 모성이 세계에 감동을 안겨줬다. 당시 그 어머니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지만, 콘셉시온의 로사스는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비오비오 강가에 세워진 고층아파트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났지만 아버지와 딸은 찰과상과 타박상 외에는 큰 부상 없이 밖으로 나온 것이다. AP통신은 28일 생사의 현장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자신과 딸을 지켜낸 로사스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로사스가 살던 리오 알타 빌딩의 동강난 모습은 콘셉시온 지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전 세계에 타전됐다. 구조팀은 이 건물에서 이날 현재 23명의 주민을 구출하고 시신 7구를 수습했다. 같은 건물 2층에 살던 마리벨 알라르콘은 두살배기 아들과 집 안에서 구조팀을 기다린 끝에 무사히 구출됐다. 하지만 여전히 60~80여명이 잔해 속에 갇혀 있다. 애타게 가족의 생환을 기다리는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완공된 새 건물이 반토막으로 무너진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전기톱과 해머로 철근과 콘크리트를 절단하며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하지만 여진이 심해 구호활동에 차질이 많다. 27일의 대지진 뒤 규모 5.0 이상의 여진만 90회가 넘게 일어났다. 칠레 언론들은 "쓰나미 피해자들을 포함해 사망자가 최대 15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차례 대지진으로 약해진 건물들이 고강도 여진에 2차, 3차 붕괴를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 복구 작업 속 약탈극 횡행 = 전날 17명이 사망·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던 태평양의 로빈슨크루소 섬에서는 28일 현재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보다는 피해가 적었지만 현지 TV에 비친 섬의 모습은 처참했다. 파도가 해안선에서 3㎞나 밀고 들어오면서 바닷가의 모든 시설들이 초토화됐다. 콘셉시온 부근 관광지 요카에서는 쓰러진 대관람차와 회전목마가 폐허처럼 해변에 뒹굴고 있는 모습이 TV에 비쳤다.

이재민들은 당국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물과 전기 공급은 모두 끊긴 상태다. 콘셉시온의 슈퍼마켓과 상점들은 거의 모두 털렸다. 절도범들이 호스와 파이프까지 들고 와 주유소에서 기름을 빼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민 올란도 살라사르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 결국 상점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말했다. 하켈린 반 리셀베르게 시장은 "지금 상황은 통제 밖"이라고 털어놨다. 인근 마울레 주에서도 약탈극이 벌어지고 있다. 마울레 주에서는 해안 마을 콘스티투시온에서 쓰나미로 350여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콘셉시온과 마울레 주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군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티아고에서조차 2곳에서 약탈이 일어난 사실이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부는 일시 폐쇄됐던 산티아고 시내 대형 상점들에 무장경찰을 배치하도록 한 뒤 1일부터 영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구호품 공급이 원활치 않자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겠다며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전날 폐쇄된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는 28일 오후부터 일부 비행기 착륙이 허용됐다. 산티아고와 콘셉시온 간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켰던 당국은 1일 중으로 우회로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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